“신비한 바닷속으로 여행을 떠나세요”

강성명 기자 입력 2021-05-11 03:00수정 2021-05-1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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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특별기획전 개최
인류의 해저세계 탐험기 등 소개
첨단기술로 체험의 강도 극대화
청소년들에게 잊지못할 추억 선사
2019년 9월 추석 연휴를 맞아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 없이 대형수족관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이달 18일 개최되는 ‘심연의 상상’ 특별전은 방역을 위해 하루 800명으로 관람객을 제한하며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해양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우선 입장할 수 있다.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신비한 바다 속으로 여행을 떠나요.’

국립해양박물관이 특별 기획전 ‘심연(深淵)의 상상’을 개최한다. 해저 세계를 향한 인류의 오랜 호기심과 탐험을 소개하고 그 속에 숨은 인문학적 가치를 함께 느끼기 위한 전시회다.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부산 영도구의 박물관 2층에서 열린다.

첨단 기술로 체험의 강도를 극대화한 게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국립해양박물관 관계자는 10일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전시 공간을 화려하고 매혹적으로 연출한 뒤 쌍방향 감각(인터랙티브 센서)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실제 바다 속에 있는 느낌을 줄 것”이라며 “특히 요즘 외부 활동에 제약이 심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약 3억5000만 원이 들어간다.

전시는 인류 잠수의 기원부터 해저 탐험의 역사와 현주소, 미래의 발전상까지 4개 주제로 구성된다.

주요기사
1부는 ‘인류, 잠수를 시작하다’다. 육지와 달리 호흡을 할 수 없어 두려워하면서도 동경했던 해저 세계를 인류가 어떻게 상상해 왔는지 여러 사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또 잠수를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했는지 유추 가능한 자료도 소개된다. 해저 세계가 묘사된 구전 설화와 이야기도 소개된다.

2, 3부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체험 무대로 꾸몄다. 2부 ‘깊은 바다 속, 한계를 뛰어넘다’에선 바다 속에 오래 머물기 위한 인류의 고된 노력이 소개된다. 해저 탐사선, 잠수 헬멧, 유인 탐사잠수정 등이 눈앞에 있는 듯 실감나게 구현된다. 숱한 도전 끝에 지구의 가장 깊은 바다 ‘마리아나 해구’ 밑바닥까지 도달했던 과정을 미디어 아트 기술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3부 ‘노틸러스21,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가다’에선 실제 바다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영상 속 콘텐츠가 관람객의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실시간 구현(리얼타임 렌더링) 기술이 적용된다.

마지막 4부 ‘깊고 어두운 심연을 향하다’에선 수중 로봇, 해저 기지, 해저 주택 등 과학기술 발달로 점차 이뤄지고 있는 인류의 해저 탐험 꿈을 다룬다.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온라인 전시와 전문가 인터뷰를 영상으로 제공한다.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인간의 상상력이 가진 위대함과 도전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해양 역사·유물·인문학 등과 관련된 다양한 기획 전시를 준비 중이다. 올해부터 5년간 매년 4개씩, 총 20개의 전시 계획을 세웠다. 김 관장은 “박물관이 가진 엄숙하고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해 보다 많은 분들이 더 자주 오고 싶어 하는 즐거운 문화·놀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바닷속#여행#국립해양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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