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12명 확진…“음료섭취·흡연 등 통해 전파”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6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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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PC방서 19명…총 140명 검사 진행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중구 소재 직장)에서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강북구 소재 PC방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나왔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중구 소재 직장)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가족 1명이 지난달 30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이달 4일까지 7명, 5일에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당국은 접촉자를 포함해 총 636명(6일 0시 기준)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562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해당 백화점은 이날 임시 휴점했다. 당초 식품관만 휴업할 계획이었으나 본점 전체 휴점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 직원 3700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특별 방역과 소독을 시행한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백화점 종사자들은 인접한 곳에 장시간 근무했다. 일부 직원들끼리 음료섭취나 흡연도 함께 하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강북구 소재 PC방에서는 이용자 1명이 지난 3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4일까지 9명, 5일에 9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이다.

방역당국은 접촉자를 포함해 총 140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8명, 음성 73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해당시설은 출입자 관리, 개별 칸막이 설치, 표면소독을 실시했다. 그러나 해당 시설은 자연환기가 어렵고 좌석간 거리두기가 미흡했다. 이용자들은 장시간 머물며 음식을 섭취하고 흡연실 등도 공동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강북구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PC방에서는 좌석 내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한 칸 띄어앉기를 해, 마스크 착용, 출입자 관리, 종사자 증상유무 관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용자는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 과장은 “사무실 등 실내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야 한다”며 “종사자는 증상 발현 시 출근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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