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잘나갈 때 그만두는게” 김어준 “더 잘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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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9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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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효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방송인 김어준 씨(오른쪽).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화면 캡처
홍문효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방송인 김어준 씨(오른쪽).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화면 캡처
정치 편향과 출연료 논란 등으로 프로그램 하차 요구까지 받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29일 “그만둘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TBS ‘뉴스공장’에 출연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진행자인 김어준 씨에게 “잘 나갈 때 뉴스공장을 그만두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김 씨는 “뉴스공장은 더 잘나갈 수 있다. 그래서 지금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지금 방송이 공정성을 잃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런 생각이 많으면 많은 대로 따라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는 건데, 잘 나갈 때 그만두는 게 좋다”고 또 한 번 하차를 권했고, 김 씨는 “더 잘 나갈 수 있다. 아직 최고치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라고 일축했다.

홍 의원은 “개인적으로 불만을 가진 게 없다. 여기(뉴스공장) 와야 내 속에 있는 얘기도 해서 나는 좋다”면서 “그런데 여론과 각종 데이터가 ‘(김 씨가) 그만둬야 한다’는 게 많으니 질문을 드렸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김 씨가 “이 얘기는 다음 시간에 자리를 마련해 보겠다. 아직 잘나가는 최고치는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하자 홍 의원은 “최고치다”라고 했고, 방송은 서로 웃으며 마무리됐다.

최근 국민의힘 측은 김 씨가 TBS ‘뉴스공장’ 출연료로 지급 상한액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계약서 없이 받아왔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임기 동안 총 22억여 원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TBS 측은 진행자의 출연료는 개인정보에 해당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뉴스공장’으로 얻는 수익에 비하면 김 씨의 출연료는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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