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품질의 자동차로 시민 성원에 보답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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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기술직 공채 女직원 2인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어 시민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기술직 공채를 거쳐 직원이 된 허단비 씨(29)와 정효원 씨(23)는 28일 힘찬 포부를 밝혔다.

허 씨와 정 씨는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인 GGM공장의 기술직 전체 직원 384명 가운데 드문 여성 기술자다. 해당 공장은 29일 준공된다. 광주 광산구 덕림동 빛그린국가산업단지 60만 m² 규모에 위치한 공장은 9월부터 연간 최대 1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한다.

허 씨는 도장부 생산품질안전매니저, 정 씨는 품질관리부 생산품질안전매니저다. 완성차업계에서 기술직 여성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인력 채용 때 성별 제한을 두는 것은 아니지만 기술직 특성상 여성들이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한 허 씨는 2014년부터 차량 정비에 흥미를 느꼈다. 차량 정비학원을 다니며 관련 자격증 16개를 취득해 3년 동안 현장에서 일했다. GGM에서는 차량제조 로봇을 담당한다.

허 씨는 “GGM에서 2개월 정도 근무해 보니 여성도 충분히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여성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완성차 업계에 많이 진출하면 좋겠다”고 했다.

정 씨는 대학에서 전자 분야를 전공했다. 2년 동안 광주의 자동차부품 회사에서 재고 관리와 부품 상태 등을 확인하는 업무를 했다. 정 씨는 “뛰어난 품질과 고객만족을 통해 GGM을 세계적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GGM 기술직 신입사원 145명 대다수가 광주전남 출신 청년이다. GGM은 현재 전체 직원이 520여 명이지만 2교대 근무 시행 등 단계별로 인력을 추가 채용해 전체 직원을 10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자동차#ggm#공채#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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