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단종문화제 30일부터 사흘간 개최 …“다양한 새 프로그램 마련”

강원도 영월군(주최)과 재단법인 영월문화재단(주관)은 제54회 단종문화제를 오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3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병행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단종문화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단종제향, 단종문화제 개막식, 단종국장 재현 역사스페셜, 정순왕후 선발대회, 집에서 하는 단종 역사 퀴즈쇼, 나만의 궁중요리 레시피, 신병주 교수와 함께하는 ‘단종의 역사’, 온택트 영월지역예술인공연, 단종문화제 특별 전시행사, 단종문화제 학술 심포지엄 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단종문화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4월 30일 오후 7시부터 유튜브와 영서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 가운데, 영월 군민들의 ‘사랑으로’ 온택트 합창과 단종 관련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진다.

단종문화제의 상징적 행사인 단종제향은 5월 1일 오전 10시부터 장릉에서 제향, 헌다례, 능말도깨비놀이 등으로 진행되며, 영서방송과 유튜브 중계를 통해 집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정신을 기리는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본선부터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안전한 단종문화제를 위해 영상 심사로 본선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자들만 현장 경연을 통해 정순왕후를 선정한다. 정순왕후 선발대회 최종 결선은 4월 30일 15시에 단종문화제 유튜브를 통해 중계한다.

올 단종문화제는 온라인으로 참여와 시청이 가능한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5월 2일에는 ‘집에서 하는 단종 역사 퀴즈쇼’,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와 함께하는 ‘단종의 역사’ 프로그램과 ‘나만의 궁중요리 레시피’가 진행된다.
‘나만의 궁중요리 레시피’는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궁중음식 레시피를 사전 접수 및 심사를 통해 선정된 1위 팀과 요리 인플루언서인 ‘쿡피아’가 함께 실시간으로 요리하는 콘텐츠이다.

이 외에도 제54회 단종문화제를 기념하여 단종문화제 특별 전시가 열린다. 금번 특별전시회에서는 우표, 수석, 서예, 미술, 서각, 꽃차 등 다양한 전시 작품을 단종문화제 홈페이지에서 연결되는 사이버 갤러리 및 단종문화제가 끝나는 날인 5월 2일까지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5월 1일 오후 2시, 5월 2일 오후 3시 등 총 2차례에 걸쳐 영월 지역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을 단종문화제 유튜브를 통하여 볼 수 있으며, 축제 기간 중 매일 밤 관광도시 영월을 알리고, 단종문화제를 기억에 남게 해 줄 ‘드론 라이트 쇼’가 단종문화제 유튜브를 통하여 펼쳐진다.

주최 측은 54주년을 맞이한 단종문화제는 코로나19로 상황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공식 유튜브 채널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