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양성률 3.7%로 급등… 인도 변이 첫 유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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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효과’ 없이 5일 연속 600명대
인도發 입국자 9명서 변이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양성률이 3%를 넘어섰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까지 늘어나는 등 조만간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양성률은 3.67%로 나타났다. 검사를 받은 100명 가운데 3.67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는 뜻이다. 하루 전인 17일 양성률(1.48%)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양성률이 3%대로 올라선 건 ‘3차 유행’이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113일 만이다. 18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72명으로 5일 연속 600명을 넘었다. 검사자가 줄면서 확진자도 함께 감소하는 이른바 ‘주말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방역당국은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도발 입국자 94명 중 9명에게서 인도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도 변이의 특성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의 유전적 특성을 동시에 보이는 ‘이중 변이’로 추정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할 뿐 아니라 백신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 인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등의 여파로 17일 신규 확진자가 26만 명 넘게 나오는 등 재유행이 가장 심각하다.

방역당국은 “인도 변이는 아직 세계보건기구(WHO)도 주요 혹은 기타 변이로 분류하고 있지 않아 전파력이나 백신 영향 등에 대한 정보가 없다”며 “발생 상황과 각국 조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코로나19#양성률#인도발 변이 바이러스#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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