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허용범위 재논의…9일 원포인트 기금위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6일 22시 12분


코멘트

매월말 열리는 기금위 앞서 개최…"리밸런싱 검토안 재논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9일 오후 위원회를 열어 국내 주식 보유 비중 규칙 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한다. 보통 월말에 열던 위원회가 사전 공지 없이 열리는 건 이례적이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금위는 9일 오후 2시 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연금기금 국내 주식 목표 비중 유지 규칙(리밸런싱) 검토안을 재논의한다.

리밸런싱 검토안은 올해 1월29일 제1차 기금위와 2월24일 제2차 기금위 기금운용현황 보고 과정에서 검토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달 26일 제3차 기금위에 상정됐으나 결정하지 않고 이달 말 열리는 제4차 회의 때 재논의하기로 했다.

리밸런싱 검토안은 국민연금 기금에서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16.8%)는 그대로 두되, 전략적 자산배분(SAA) 목표 비중 이탈 허용 범위를 현재 ±2.0%포인트에서 ±3~3.5%포인트로 늘린다는 내용이다.

국민연금 기금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 목표에서 ±2.0%포인트 정도는 벗어나더라도 괜찮다는 뜻이다. 그런데 국내 증시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이 허용 범위를 넘어서자 자동적으로 매도가 이뤄지면서 이탈 허용 범위를 더 늘려 국민연금 기금의 기계적인 매도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비롯된 게 리밸런싱 검토안이다.

다만 전체 이탈 허용 범위는 기존 ±5%포인트를 유지하기 때문에 국민연금 기금이 국내 주식 대량 매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앞서 이런 내용을 검토한 실무평가위원회는 기금위에 검토안을 보고하되, ‘기금의 수익성을 고려할 때 이탈 허용범위를 개편해야 할 이유가 적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9일 기금위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며 “국민연금 기금 국내 주식 목표 비중 유지 규칙 검토안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