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수도’ 목포는 섬 발전 정책 수행의 최적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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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목포시장 인터뷰

“목포에서 씨앗을 뿌린 한국섬진흥원을 반드시 유치해 목포가 대한민국의 ‘섬의 수도’라는 것을 알리겠습니다.”

김종식 전남 목포시장(71·사진)은 2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섬진흥원이 지리적 경제적 특장점을 가지려면 다도해의 모항(母港) 역할을 하는 목포가 유치해야 한다”면서 “섬 발전을 통한 이익의 전국적 공유 및 확산을 위해서도 H자 축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출발점인 목포에 한국섬진흥원이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섬진흥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이유는….

“섬진흥원 설립은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이 2012년 전국 최초로 제안했고 관련 법안도 목포 지역 전·현직 국회의원이 발의했다. 서해안과 남해안 섬의 중심지역인 지리적 여건과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한국섬재단 등 인적 네트워크도 갖춰 섬 발전 정책과 사업 수행의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신안군이 유치 신청을 철회하고 목포 지지를 선언했다.

“대승적 차원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신안군의 결단에 감사드린다. 이번 결정은 양 시군의 공동 발전과 화합에 이정표가 될 것이다. 신안군을 비롯한 서남권 자치단체와 협력해 전통문화와 생태자원의 보고이자, 해양산업과 관광산업의 거점인 섬의 상생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

―섬진흥원 자리로 제안한 옛 항운노조 부지는 어떤 곳인가.

“삼학도에 자리한 옛 항운노조 부지(2016m²)는 해양수산부 소유의 공공건물로, 무상 사용이 가능하다. 목포역, 목포여객선터미널과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30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 편리성도 갖췄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목포시장#김종식#섬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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