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피한 ‘옅은 황사’ 왜?…“국내 영향 10분의 1 정도”

뉴시스 입력 2021-03-17 11:11수정 2021-03-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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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비사막 인근 등에서 고농도 황사 발생
기상청 "국내 오며 희석…발원지 10분의1 수준"
"지상으로 오는게 아니라 5㎞ 상공으로 유입"
16일 중국발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가운데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연 모습이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최근 고비사막 인근에서 고농도 황사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도 일부 ‘최악의 황사’를 예상하는 보도 등이 나왔지만 실제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나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기상청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의 국내 영향은 원래 10분의1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기상청은 짙은 황사가 발생하겠다고 예측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고농도 황사가 발생했지만,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대기와 희석돼 옅어진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고농도 황사가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에도 ‘역대급 황사’가 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행히 전날 기준 황사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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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에는 300㎍/㎥ 수준을 웃돌았지만, 극값을 갱신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고농도 황사가 발생해도 우리나라에 유입되기 위해서는 약 5㎞ 상공의 강한 바람을 타야한다”며 “상공에 있는 황사 먼지가 지면으로 내려와야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게 된다”고 했다

이어 “고지대의 미세먼지 농도가 300㎍/㎥ 수준을 넘었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100㎍/㎥ 수준이었다”며 “짙은 황사가 있었다는 수준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0~30㎍/㎥ 사이는 좋음, 31~80㎍/㎥ 수준은 보통 등급을 매긴다. 나쁨 수준은 81~150㎍/㎥ 사이 구간이고, 매우나쁨은 151㎍/㎥ 이상일 경우에 해당한다.

중국에서 황사가 발생하더라도 기압대, 강한 바람, 기류 등 조건에 따라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중국 내몽골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발생한 황사는 전날부터 국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날은 전국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나쁨 수준을 보였다.

이날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115㎍/㎥, 수원 122㎍/㎥, 천안 100㎍/㎥, 속초 112㎍/㎥ 수준이다.

한편 이날 낮 기온은 11~19도 사이 분포를 보이며 비교적 포근하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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