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잇단 가족모임 집단감염에 “제발 모이지 말아달라”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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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족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2일 세종시가 가족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햇다. 지난달 26일 서울의 한 식당가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좌석간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2021.2.26/뉴스1 © News1
최근 가족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2일 세종시가 가족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햇다. 지난달 26일 서울의 한 식당가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좌석간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2021.2.26/뉴스1 © News1
세종시가 가족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최근 가족 모임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세종에서 가족 모임을 한 일가족 12명 중 5명이 지난달 27일 확진됐다.

다음 날에는 이들 확진자 중 한 명과 접촉한 직장동료 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 일가족은 지난 달 20~21일 세종시 부모 집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참석 인원은 70대 부부와 첫째 자녀 식구 4명, 둘째 자녀 식구 6명 등 모두 12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인천에서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첫째 자녀(인천 남동구 797번)를 제외하고, 70대(세종 223번) 부모 중 한 명과 둘째 자녀 부부(세종 222·224번), 이들의 10대 자녀 2명(세종 225·226번)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나머지 가족 6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다.

히자만 추가 확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가족 감염 여파는 이들 확진자의 직장으로까지 번졌다.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세종 227번)는 일가족 감염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직장 내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1월에도 가족 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에 방역당국이 긴장했다.

일가족 10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들 중 일부와 접촉한 추가 확진자까지 1명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다행히 이후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 감염사례가 잇따르자 재차 모임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춘희 시장은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집단면역이 효과를 거두기 전까지 방역을 철저히 하고 가족·지인 모임 등 개인 간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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