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노들섬에 유람선 운항

박창규 기자 입력 2021-02-24 03:00수정 2021-02-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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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부터 수~일 여의도 출발 서울 여의도와 노들섬을 잇는 뱃길이 열린다. 2019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데 이어 유람선이 운항을 시작함에 따라 노들섬이 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새로운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6일부터 여의도와 노들섬을 연결하는 유람선을 정기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유람선은 매주 수∼일요일 오후 7시 반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해 반포대교 주변 달빛무지개분수를 돌아 오후 8시 10분경 노들섬 선착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약 15분간 머문 뒤 여의도로 돌아가는 코스다. 노들섬에서는 승선과 하선 모두 가능하다. 섬에 내려 한강 야경을 감상하거나 유람선을 타고 약 10분 거리의 여의도로 이동할 수 있다.

노들섬은 1960년대 말까지도 용산과 이어진 넓은 백사장으로 시민들이 여름에는 물놀이를,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즐기던 곳이었다. 1968년 시작된 한강 개발과 강변북로 건설 등에 이곳의 모래가 쓰이면서 노들섬은 하중도(河中島)가 됐다. 섬이 된 뒤에는 수십 년간 텃밭 등으로 방치되다 다양한 논의를 거쳐 2019년 공연장, 잔디광장, 서점 등이 들어서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이혜영 시 디자인정책과장은 “노들섬을 자연, 음악, 책, 쉼이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든 뒤 올해 초에는 그동안 방치됐던 선착장을 수상문화공간으로 꾸몄다”며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친근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으로 유람선 운항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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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노들섬 선착장은 최근 서울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을 통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되살아났다. 이곳에는 거대한 인공 달인 ‘달빛노들’과 함께 휴식공간, 소규모 무대 등이 조성됐다. 달빛노들은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 원형의 공공미술 작품으로 4만5000개의 구멍 밖으로 새어나오는 빛이 초승달에서 보름달, 그믐달까지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다.

시는 다음 달 1일까지 시민들의 새해 소망 메시지를 담은 120개의 소원 등(燈)을 한강에 띄우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도약을 꿈꾸는 노들섬이 달빛노들과 유람선 운항을 통해 시민에게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노들섬#유람선#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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