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지난해 전국 포도 수출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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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 재배 면적 크게 늘어… 국내 전체 수출액의 88% 차지

경북이 국내 포도 수출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포도 수출액은 2709만 달러(약 302억5600만 원)이다. 같은 해 국내 전체 포도 수출액 3074만 달러(약 343억2100만 원)의 88.1%를 차지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캣의 재배 면적이 2019년부터 크게 증가하면서 포도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2018년 855ha, 2019년 2168ha, 지난해 3132ha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수출액은 2018년 818만 달러(약 91억4300만 원), 2019년 1431만 달러(약 159억9200만 원), 지난해 2507만 달러(약 280억1800만 원)로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베트남 홍콩뿐만 아니라 일본 필리핀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덕분이다.

경북도는 언택트(비대면) 수출상담회 같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포도 수출 단지의 저온 저장 기술을 활용해 선적 시기를 조절하면서 해외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해 현지 가격 안정화를 꾀한 전략도 주효했다. 도는 올해 세계 경제가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포도 수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의 스타 품목인 샤인머스캣이 해외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시장 개척과 다변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품질 및 가격을 인정받도록 수출 지원 사업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도 수출#샤인머스켓#포도#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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