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첫날 동부구치소 방문 “방역이 곧 민생”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8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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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은 취임 첫날인 28일 하루 종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취재진을 만나 “법무부가 관리하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방역이 곧 민생”이라며 “법무 행정에서 현장을 중심으로 한 민생에 조금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법무부 교정본부장과 구치소장, 인권국장 등 참모들과 함께 방역 현황 및 대책을 논의했다. 이후 박 장관은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들과 수용자들을 차례로 면담했다고 한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6명의 수용자들을 불러 구치소의 방역 실태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로 돌아가지 않고, 취임식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박 장관의 취임 첫 날 행보는 전임자였던 추미애 전 장관과는 사뭇 달랐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첫 날부터 취임사를 통해 “검찰이 수사권, 기소권으로 인권은 뒷전으로 한 채 마구 찔러 원하는 결과를 얻는데도 신뢰를 얻지 못한다”며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장관은 올 2월로 예정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및 중간 간부 인사이동에 대해서도 “현황 파악을 시작했고 원칙과 기준을 다듬은 뒤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추 전 장관은 취임 직후 첫 인사를 하면서 윤 총장의 의견을 듣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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