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인권위, 朴사건 직권조사 발표로 살아있음 증명해야”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24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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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4일 국가인권위원회가 25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보고 안건을 의결할 예정인 것과 관련, “직권조사 발표로 인권위가 살아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권위가 인권이 짓밟힌 약자의 편인지, 아니면 인권을 뭉개는 권력자의 편인지 내일 판가름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 전 시장의 권력형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라며 “박 전 시장은 자신에 대한 성추행 고소가 이뤄진 것을 알려준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부끄러움의 선거”라고 밝혔다.

또 “며칠 전 신년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박원순 시장이 왜 그같이 무모한 행동을 했으며 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피해사실과 2차 피해로 주장되는 사실도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며 “주장되는 사실이라니, 도대체 이게 무슨 말씀인가. 얼마 전 법원은 박 전 시장 비서실 직원의 성폭행 사건에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며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를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너무 늦었지만 국가인권위원회는 이제라도 25일 전원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장 성희롱 사건 등 직권조사 결과보고’을 의결해, 지난 반년 동안 처절하게 인권을 유린당해온 피해자의 아픔을 씻어주길 바란다”며 “문재인 정부 사법체계에서 법적보호를 받지 못한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직권조사 결과를 의결하지 않는다면 국가인권위원회가 아니라 친문인권위원회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이라며 “가해자가 위인으로 숭앙받고 피해자는 ‘꽃뱀’ ,무고녀‘ 소리를 들으며 손가락질 당하게 되는 반인권의 주동자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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