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4주간 감염경로, 확진자 접촉 34.8%→45% 증가”

뉴시스 입력 2021-01-18 14:17수정 2021-01-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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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5일 정점후 3주 내리 감소세…경남 뺀 전 권역서 감소
일평균 국내발생 516.1명 전주比 30%↓…신규 집단감염 14건
"60대 이상 격리 및 위중증 많아 치명률 당분간 오를 가능성"
정은경 "3차 유행 규모 한풀 꺾였지만 확실한 안정세는 아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경남권을 제외하곤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선행 확진자의 접촉 감염이 늘고 있는 데다, 확진자 4명 중 1명꼴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79로 떨어졌다.

3주 전(2020년 12월20~26일) 1.11→2주 전(2020년 12월27일~2021년 1월2일) 1.00→1주 전(1월 3일~9일) 0.88에 이어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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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란 말라리아 감염병 발병 때 도입된 개념으로,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추가로 퍼뜨릴 수 있는 환자의 수를 말한다. 이 수치가 1 이하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 감염 건수가 줄어 유행이 사그라든다고 인식한다. 1이면 현 상태를 유지하고, 1 이상일 땐 유행이 확산한다는 의미다.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16.1명으로 직전 1주의 738.0명보다 221.9명(30.1%) 감소했다. 경남권(62.9명→87.0명→52.3명→74.0명)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29.9명으로 4주간 평균 30명 내외를 유지 중이다.

최근 1주간 신고된 3822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의 접촉이 45.0%(17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비율은 지난해 12월 말(52주차)의 34.8%보다 1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선행 확진자의 접촉 다음으로는 집단발생 16.3%(623명), 병원 및 요양시설 8.1%(310명), 해외유입 5.5%(209명), 조사중 24.6%(940명) 순으로 많았다.

신규 집단발생은 총 14건이다. 가족·지인모임이 5건(36%)으로 최다였다. 종교시설, 병원·요양시설, 사업장, 교육시설은 각 2건(14%)씩 발생했고 군부대에서는 1건(7%)이 나왔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격리 중 환자와 위중·증 환자가 다수여서 위중증 및 사망자 숫자는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이 커보인다.

전체 격리 중인 환자 1만3030명 중 60대 이상이 4314명(33.1%)에 달한다. 격리 중인 확진자 3명 중 1명 꼴이다. 60대 2177명(16.7%), 70대 1239명(9.5%), 80대 이상 898명(6.9%)이다.

위중·증 환자 360명 중 60대 이상이 323명(89.7%)이다. 60대 97명(26.9%), 70대 145명(40.3%), 80대 이상 81명(22.5%)이다.

최근 1주간 사망자는 총 136명 발생했다. 이 중 60세 이상이 131명(96.3%)이나 된다. 80대 이상이 76명(55.9%)으로 가장 많고 70대 39명(28.7%), 60대 16명(11.8%), 50대 4명(2.9%), 40대 1명(0.7%) 순이다.

사망자의 추정 감염 경로는 시설 및 병원 76명(55.9%), 확진자 접촉 22명(16.2%), 지역 집단발생 11명(8.1%), 조사중 27명(19.9%)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대부분(131명·96.3%)이 기저질환이 있었다.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 중이다.이들 5명의 연령대는 80대 이상 1명, 70대 1명, 60대 2명, 50대 1명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달간 계속 감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감염 확산의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위험 요인으로는 일상 속 감염과 숨은 감염원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집합금지 시설의 운영 재개와 설 연휴 이동량 및 사람 간 접촉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말 하루 1000명대 환자가 발생하던 때에 비하면 유행의 규모가 한풀 꺾인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3차 유행은 진행 중”이라며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무엇보다도 어렵게 회복한 생활터와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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