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개 남았던 서울시 코로나 중증병상, 한달만에 55개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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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4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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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호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강남구 ‘느루요양병원’을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14일 오후 강남구 느루요양병원에서 관계자들이 의료용품 정리를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서울시는 1호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강남구 ‘느루요양병원’을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14일 오후 강남구 느루요양병원에서 관계자들이 의료용품 정리를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서울시는 1호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강남구 ‘느루요양병원’을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14일 오후 강남구 느루요양병원에서 관계자들이 의료용품 정리를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시는 1호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강남구 ‘느루요양병원’을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14일 오후 강남구 느루요양병원에서 관계자들이 의료용품 정리를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한때 바닥을 드러냈던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수가 최근에는 여유를 찾았다. 서울시는 단순 병상 규모 늘리기를 넘어 중증환자나 요양을 필요로 하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08개다. 153개가 사용 중으로 입원가능 병상은 55개다. 전체 86개의 병상 중 불과 1개만 남아 있었던 지난달 17일의 상황과 비교하면 한달 만에 상황이 크게 호전됐다. 전체 병상수가 2배 이상 늘어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에 허가 병상 수의 1%를 중증환자 병상으로 확보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이외 중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대형병원 위주로 코로나19 전담병상 확보에 적극 협력했다.

최근에는 확보된 전체 병상수는 208개로 그대로지만 입원가능 병상이 10일 48개, 11일 52개, 12일 53개, 13일 55개 등 늘어나고 있다.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병상이 비는 경우도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중증환자 증가세가 완화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추세만 본다면 병상 대란 우려가 계속 언급됐던 지난해 말보단 나아진 게 맞다”며 “그래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병상 상황은 언제나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든 것도 병상상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34명 늘어난 2만2056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134명은 지난해 11월 23일 133명 이후 51일 만에 가장 적은 기록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도 병상가동률이 최근 들어 20% 정도로 유지 중”이라며 “선제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확진자 감소로 인해 병상 관련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최근 확대한 코로나19 전담병상 규모를 언제까지 유지할 계획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향후 발생하는 확진자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병상 운영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서울재난병원’도 오는 3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음압시설 등을 갖춘 모듈형 중증환자 전담병상이 48개 조성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중증환자 수가 감소하면 코로나19 일반병상 96개로 전환하기로 했다.

최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집단감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강남구 소재 ‘느루요양병원’을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했다. 전담병원 지정을 자원한 이 병원은 68 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환자들은 모두 다른 병원으로 전환 완료했다.

(서울=뉴스1)
한때 바닥을 드러냈던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수가 최근에는 여유를 찾았다. 서울시는 단순 병상 규모 늘리기를 넘어 중증환자나 요양을 필요로 하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08개다. 153개가 사용 중으로 입원가능 병상은 55개다. 전체 86개의 병상 중 불과 1개만 남아 있었던 지난달 17일의 상황과 비교하면 한달 만에 상황이 크게 호전됐다. 전체 병상수가 2배 이상 늘어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에 허가 병상 수의 1%를 중증환자 병상으로 확보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이외 중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대형병원 위주로 코로나19 전담병상 확보에 적극 협력했다.

최근에는 확보된 전체 병상수는 208개로 그대로지만 입원가능 병상이 10일 48개, 11일 52개, 12일 53개, 13일 55개 등 늘어나고 있다.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병상이 비는 경우도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중증환자 증가세가 완화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추세만 본다면 병상 대란 우려가 계속 언급됐던 지난해 말보단 나아진 게 맞다”며 “그래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병상 상황은 언제나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든 것도 병상상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34명 늘어난 2만2056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134명은 지난해 11월 23일 133명 이후 51일 만에 가장 적은 기록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도 병상가동률이 최근 들어 20% 정도로 유지 중”이라며 “선제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확진자 감소로 인해 병상 관련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최근 확대한 코로나19 전담병상 규모를 언제까지 유지할 계획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향후 발생하는 확진자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병상 운영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서울재난병원’도 오는 3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음압시설 등을 갖춘 모듈형 중증환자 전담병상이 48개 조성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중증환자 수가 감소하면 코로나19 일반병상 96개로 전환하기로 했다.

최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집단감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강남구 소재 ‘느루요양병원’을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했다. 전담병원 지정을 자원한 이 병원은 68 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환자들은 모두 다른 병원으로 전환 완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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