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천,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별빛내린천’ 브랜드 명칭 부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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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진출입로 조성
순대타운, 관악종합시장 등 상권에 5년 간 총 80억 투입

서울 관악구의 명소인 도림천이 맑은 물과 푸른 숲이 공존하는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관악구는 “도림천과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오래된 시설물 개선을 포함한 ‘별빛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10월 도림천에 ‘별빛내린천’이라는 브랜드 명칭을 부여했다.

구 관계자는 “관악구를 지나는 도림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른 자치구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브랜드 명칭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도림천 주변 시설 경관 개선사업에 1억5000만 원을 편성했다. 가로 녹지 등 주민 편의시설을 개선해 ‘별빛테마존’을 개설하고 산책로에는 ‘별빛테마길’, 진출입로에는 ‘별빛게이트’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2022년 도림천 서울대 정문에서 동방1교 구간이 복원되고 별빛내린천 특화 사업이 완료되면 관악산부터 한강까지 서남권의 대표 하천 생태축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악구는 순대타운을 포함한 서원동 상점가,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 등을 아우르는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곳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4년까지 5년 간 총 80억 원이 투입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별빛내린천 특화사업을 잘 마무리해 맑은 도림천과 푸른 관악산이 어우러지는 자연친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림천과 신림역 일대를 관악구 대표 명소이자 지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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