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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혁신도시의 힘

입력 2020-12-24 03:00업데이트 2020-12-2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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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지역경쟁력지수 평가]나주-완주-서귀포 등 3개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유치로 활력
올해 지역경쟁력지수 평가에서는 지난 10년간 공공기관이 들어선 혁신도시들의 경제적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전남 나주시, 전북 완주군, 제주 서귀포시 등이 혁신도시 조성 이후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에 성과를 보이며 성장 동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 지역은 지역경쟁력지수 평가 4개 부문 중 ‘지역경제력’ 부문에서 2010년에 비해 올해 순위가 30계단 넘게 상승했다. 모두 혁신도시 건설의 수혜를 입은 곳이다. 지역경제력 점수는 2019년 기준 각 시군의 사업체 수, 사업체 연평균 변화율, 일자리 수, 지방소득세, 재정자립도, 지역내총생산(GDRP) 등 각종 데이터를 기초로 산출됐다.

이번 조사에서 혁신도시의 지역경제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수치로도 입증됐다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측은 밝혔다. 나주시의 경우 총 사업체는 혁신도시 조성 이전인 2012년 5626개에서 2017년 7633개로 5년 만에 35.7%(2007개)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고용 창출로 이어져 고용자 수 역시 같은 기간 2만8696명에서 4만6381명으로 61.6%(1만7685명) 늘었다. 이런 일련의 변화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있음을 입증한다는 것이 농경연의 분석이다.

또 다른 혁신도시인 완주군은 청년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 완주군은 2016년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청년 전담 부서인 청년정책팀을 신설했다. 실태조사를 통해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취업 문제 해결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층을 끌어들이는 데 집중하면서 일자리 진입 지원, 주거 및 생활 안정, 청년 활동 생태계 조성 등에 나섰다. 그 결과 지역 내 청년들의 역할을 확대하고 신규 유입 인구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완주군은 전북도가 시행한 ‘2020 일자리 창출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나주시, 완주군 외에 인구 유입이 활발했던 서귀포시도 혁신도시가 된 이후 재정자립도 등 지표 향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지역경제력 점수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연구를 총괄한 송미령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의 혁신도시 역시 지역경제력 점수 상위 50개 시군에 포진했다”며 “50위에 새로 진입한 강원 원주시도 제조업, 건설업 등의 분야에서 사업체가 200개 이상 증가하면서 경제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윤진 기자 truth3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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