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환자를 수용할 전담병원 지정 등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지만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 적용된 8~10일 사흘 연속 1일 신규확진 2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오히려 감염증 사태가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실제로 도내 하루 감염자(0시 기준)는 지난 2일(144명), 3일(141명), 4일(160명), 5일(157명), 6일(184명), 7일(156명), 8일(157명) 등 100명대에서 9일(216명), 10일(215명), 11일(229명) 등 200명대로 올라서는 등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11일 0시 기준, 경기도 병상가동률은 90%로 높아졌다. 16개 병원에서 확보한 712개 확진자 치료병상 중 89.1%인 635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4일의 도내 병상가동률(55.3%)에 비해 33.8%p나 높아진 것이다.
도는 이 상황이 계속되면 의료시스템 붕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을 비롯한 추가 병상확보 방안 등 특단의 대책을 검토 중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월 신천지 발 대규모 감염사태가 발생하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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