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측 “韓 백신공급계획 변동없어”…정부 “추가 물량 확보 추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1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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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포함 4400만명분
정부 "추가 물량 확보 노력 계속…정보도 제공받는 중"
질병청 "미국 행정명령 관련 공급계획 변동 없음 확인"


정부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국적 제약사 등으로부터 확보한 3400만명분 등 공급 계획에도 변동이 없음을 제약사들로부터 확인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확보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추가 물량 확보 노력을 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글로벌 제조사로부터 관련 정보 등을 제공받고 있으며 충분한 백신 확보를 위해 필요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1000만명 접종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위탁생산한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과도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총 4곳의 제약사로부터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여기에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미국인 우선 접종 행정명령,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지연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정부는 국내 공급에 미칠 파장이 크지 않을 거로 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국내 생산 물량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협약을 맺었고, 승인 여부는 FDA와는 별개로 국내 검사체계에 따라 식약처가 판단할 문제이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나머지 제약회사에서 만드는 백신의 국내 공급에 관해서도 ‘미국인 우선 접종’ 행정명령이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기존에 계획했던 공급분에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미국 행정명령과 관련해서는 제약사 측으로부터 한국으로의 백신 공급 계획에 변동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확보한 백신의 도입이 지체되지 않도록 제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해당 제약사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을 통해 안전성 문제도 충분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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