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檢, ‘라임 술접대’ 검사 1명 8일 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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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위반혐의 적용할듯
동석 검사 2명도 법리 검토중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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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8일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수감 중)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혐의로 현직 검사를 재판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 수수 등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부장검사)은 A 부부장검사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B 부부장검사와 C 검사도 같은 혐의로 기소할지 여부를 두고 법리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A, B 부부장검사와 C 검사, 검사 출신 D 변호사를 상대로 530만 원어치 술을 사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지난해 7월경 현직 검사 3명, 검사 출신 변호사 등과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이 술 접대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지목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42·수감 중)은 검찰에 “현직 검사들을 술자리에서 봤다. 라임 부사장이라고 소개하자 B 부부장검사와 C 검사가 자리를 떠났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B 부부장검사가 룸살롱이 있는 인근까지 택시를 타고 간 결제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7일 오전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어 현직 검사 3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견을 물었다. 수사팀이 시민위원회의 의견에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결론을 내릴 때는 반드시 처분 결과와 이유를 위원들에게 알려야 한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라임 접대의혹#현직검사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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