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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만원 돈가방을 듣 여성을 찾아라”…지구대에 걸려온 긴급전화
뉴스1
업데이트
2020-11-26 15:48
2020년 11월 26일 15시 48분
입력
2020-11-26 15:47
2020년 11월 26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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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25일 오후 제주시 남문지구대에 긴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6300만원이라는 거액이 담긴 돈가방을 든 40대 여성을 찾으라는 제주지방경찰청 ‘전화금융사기 전담수사팀’의 연락이었다.
사연은 이렇다.
40대 여성 A씨는 같은날 오전 10시25분쯤 해외결제 관련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라는 국제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문자메시지에 나온 전화번호를 누르니 한국소비자원으로 연결됐고 이곳은 다시 검찰직원에게 넘겼다.
자칭 검찰직원은 A씨에게 “계좌가 범죄에 사용된 계좌여서 기소됐다”면서 다시 금융감독원으로 연결시켜 “범죄에 이용된 계좌이니 예치된 금액의 90% 이상을 인출해야 된다”고 말했다.
겁이 난 A씨는 은행 2곳에서 6300만원을 인출해 오후 5시쯤 제주시 모처에서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달하기로 약속한다.
이같은 내용을 전해들은 남편은 보이스피싱을 직감했지만 아내는 돈을 들고 범인을 만나러 떠나버렸다.
다급해진 남편은 오후 3시50분 112에 “우리 부인이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6300만원을 전달하겠다며 돈을 찾고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통화가 안 되도록 방해해서 통화할 수가 없다”고 신고했다.
제주청 전화금용사기 전담수사팀은 신고 접수 즉시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위치추적하는 한편 인상착의을 파악해 남문지구대의 출동을 요청했다.
피해자는 계속해서 범인과 통화 중이어서 연락이 되지않는 상황이었다. 직접 피해자를 찾는 것말고는 피해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남문지구대는 모든 순찰차를 동원해 차량번호를 수배하고 피해자를 수색했다. 주변을 뒤지던 순찰차는 오후 4시5분쯤 제주시 탐라중학교 삼거리 부근에서 운행중인 피해자의 차량을 발견하고 멈춰세웠다.
거액을 뜯길뻔한 A씨는 다행히 남편의 신속한 대응과 경찰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경찰은 A씨가 범인이 만나기로 한 장소를 찾았지만 전화가 끊기면서 이상한 낌새를 챘는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 앱을 삭제하고 계좌 지급정지를 통해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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