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여행·숙박 쿠폰, 또 중단…정부 “사용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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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3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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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숙박할인 쿠폰 지원 및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재중단한다.© News1
정부가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숙박할인 쿠폰 지원 및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재중단한다.© News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숙박·여행 할인 쿠폰 발급과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다시 잠정 중단한다. 오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 방역 대응 수준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숙박할인 쿠폰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24일 오전 0시부터 중단한다.

숙박·여행 할인 쿠폰 발급은 정부의 8대 분야 소비쿠폰 사업과 관련,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행 1주일 만에 한 차례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및 여행과 숙박 할인 쿠폰 발급을 차례로 재개했다.

숙박 할인 쿠폰의 경우 내수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총 100만명에게 숙박 예약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아놀자’나 ‘11번가’ 등 24개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지급해 왔다.

7만원 이하 숙박 업소에서 쓸 수 있는 3만원권(20만장)과 7만원 초과 숙박업소에서 사용 가능한 4만원권(80만 장)을 배포했다.

여행 할인쿠폰 사업은 여행상품 예약 시 30%(최대 6만원)을 깎아주는 것이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참여사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정부와 기업이 각각 10만원씩 보태 총 40만원을 국내여행 경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미 숙박 할인쿠폰을 발행했거나, 사용 예정인 국민들에게 이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용된 쿠폰은 100만장 중 약 56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식 문체부 관광기반과장은 “여행업계가 워낙 어려워서 시작한 사업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이번 중단은 불가피했다”며 “최대한 소비자와 여행사가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환불 절차가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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