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용수비대 서울 홍보실 개관[원대연의 잡학사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0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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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독도의용수비대 홍보실 개관식이 열렸다. . 사진제공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20일 독도의용수비대 홍보실 개관식이 열렸다. . 사진제공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6.25전쟁의 혼란을 틈 탄 일본의 야욕으로부터 독도를 지켜 낸 ‘독도 의용 수비대(이하 의용대)’을 기리는 홍보관이 생겼다. 독도의용수비대 기념사업회는 20일 서울 영등포구에 1950년대 의용대의 활동모습을 볼 수 있는 홍보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20일 영등포에 개관한 독도의용수비대 홍보관을 찾은 시민들이 홍보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20일 영등포에 개관한 독도의용수비대 홍보관을 찾은 시민들이 홍보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사진제공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사진제공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의용대 기념관은 울릉도에도 있지만 접근이 쉽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의용대는 홍순칠 대장을 중심으로 활동한 단체로 울릉도 주민 33명이 1953년 4월 20일 독도에 처음 상륙한 뒤 주둔하며 일본의 침략 행위를 막다가 1956년 12월 30일 임무를 마쳤다. 이때 수비 임무를 인수한 경찰은 지금까지 독도에 주둔하고 있다.

의용대는 임무기간 중 일본을 상대로 6번의 전투를 했다. 그 중 가장 큰 전과를 올린 ‘독도대첩’은 1954년 11월 21일 오키호와 헤꾸라호 등 일본 무장순시선을 격렬한 총격전 끝에 물리치며 독도 상륙을 저지한 의미있는 전투였다. 국가보훈처는 매년 기념식을 열어 독도 대첩의 승리를 기념하고 있다. 서울 홍보관은 66주년 독도대첩 기념일을 앞두고 문을 열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일 영등포에 개관한 독도의용수비대 홍보관을 찾은 시민들이 홍보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20일 영등포에 개관한 독도의용수비대 홍보관을 찾은 시민들이 홍보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서영득 회장은 “수도권 서남부의 최대거점 지역인 영등포구에 홍보실을 세우게 돼 기쁘다”며 “의병 정신으로 아름다운 우리 땅을 지켜낸 33인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가슴 깊이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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