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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있었는데…신라고분 주차 운전자 “언덕인 줄” 황당 변명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19 12:02
2020년 11월 19일 12시 02분
입력
2020-11-19 11:09
2020년 11월 19일 11시 09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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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운전자 진술 신뢰성 의심
출처= 보배드림
신라 고분 위에 차량을 주차한 운전자가 조사에서 “작은 언덕인 줄 알았다”면서 고의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주위에 펜스가 있었고, 고분이 일부 훼손되면서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쪽샘지구 79호 고분 위에 SUV차량을 수분 간 세워둔 20대 남성 운전자 A 씨를 지난 18일 불러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남성은 조사에서 “고분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차를 타고 둘러보다 언덕처럼 생긴 것이 있어 차를 몰고 올라갔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주시 측은 “고분 주위에 펜스가 쳐있었다. 이것을 넘어서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운전자 진술에 신뢰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해당 운전자에 대해서는 이미 고발 조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후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은 경찰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분 위에 세워진 흰색 SUV 차량의 사진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경주시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경주시 쪽샘지구 79호분 정상에서 수 분간 머물렀다. 차량을 목격한 한 시민이 곧바로 사진을 찍은 뒤 신고했고, 경찰이 20여분 뒤 출동했지만 이 차량은 사라진 뒤였다.
문화재보호법 101조에 의거해 고분을 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경주 대릉원 바로 옆에 위치한 쪽샘지구는 4∼6세기에 걸쳐 조성된 삼국시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묘역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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