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요양시설 집단감염…관계자·입소자·가족·지인에 전파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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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희망케어센터 53명·금호노인요양원 30명 확진

서울 지역에서 요양시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관계자, 입소자, 가족, 지인 등에게 전파되면서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53명까지 증가했다. 서울시 선제검사에서 에이스희망케어센터 이용자 8명이 지난달 30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달 11일까지 33명, 12일에 12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 53명 가운데 서울 감염자는 51명이다.

12일 확진자는 시설 이용자 5명, 관계자 4명, 가족 2명, 지인 1명이다. 이들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와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 등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요양시설 관계자, 입소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6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52명, 음성은 109명이다.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계자 2명과 입소자 2명이 7일 처음으로 확진됐다. 이후 11일까지 20명, 12일에 6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이다.

12일 추가 확진자는 코호트 격리 중에 추가 확진된 입소자 5명과 관계자 1명이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자 발생 의료기관 환자·의료진 모두 동일집단으로 묶어 통째로 격리 봉쇄하는 조치다.

요양시설 관계자, 입소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75명이 검사를 받았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29명, 음성은 146명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입소자들의 감염관리 안전을 위한 병상 재배치와 타 병원 전원 검토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성동구 보건소와 함께 역학·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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