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다툼’ 끝에 아파트 관리소장 살해한 입주자 대표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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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8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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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CI
사진=경찰CI
아파트 관리 문제를 놓고 다툼을 벌이다 관리소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입주자 대표가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서구 연희동 모 아파트 입주자 대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1시경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관리소장 B 씨(여성)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2시 30분경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아파트 경비원은 관리사무소 안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진 B 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사건 당시 현장엔 A 씨와 B 씨뿐이었다. 두 사람은 평소 아파트 관리 문제로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인근 야산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에 나섰다. A 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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