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단계’ 감염 우려도 완화…정부 대응 긍정 74%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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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3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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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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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는 응답이 72%로, 수도권 중심 재확산 사태 이전인 6~7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30%, ‘어느 정도 걱정된다’는 42%,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19%,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8%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72%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아래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였던 6~7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8월 중순 수도권 확진자 급증 후 한동안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했으나, 추석 특별방역기간(9월28일~10월11일) 직후인 10월12일 1단계로 내렸고 지난 19일부터는 유치원·초중고 등교 제한도 완화했다.

코로나19 감염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30%로, 8월(46%), 9월(42%)보다 크게 감소했다.

우려 정도와 별개로 본인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많이 있다’ 11%, ‘어느 정도 있다’ 46%, ‘별로 없다’ 24%, ‘전혀 없다’ 13%로 나타났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많이+어느 정도 있다’ 응답 비율)은 6~7월 50%대 중후반으로 큰 변화 없다가 8월 처음으로 60%를 넘었고 9월 다시 57%로 감소했다. 감염 우려감은 9월보다 줄었지만, 감염 가능성 인식은 9월과 다름없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74%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15%,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 달 전보다 정부 대응 긍정 평가가 7%p 늘었고, 부정 평가는 6%p 줄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갤럽 관계자는 “추석 전후 특별방역기간을 거치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줄었고, 거리두기도 1단계로 완화된 것에 시민들이 안도한 듯하다”며 “단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의심 건은 아직 인과성이 명확하지 않고 이번 조사 기간 마지막날 다수가 보고돼 반영 정도가 미미하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향 보수층이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절반 정도는 정부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 기준으로 볼 때 지역이나 연령대, 감염 우려감·가능성 인식에 따른 차이보다 정치적 성향별 차이가 크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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