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화물선 확진 선원 11명 하선 거부…회항 조치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3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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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입항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화물선의 선원 11명이 하선을 거부해 회항 조치됐다.

13일 국립부산검역소에 따르면 러시아 화물선 A호(1331t)는 지난 6일 부산 남외항 묘박지에 입항했다.

이후 A호의 승선원 23명 중 13명이 하선을 신청해 부산검역소가 승선검역을 실시했고, 8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부산검역소는 A호의 남은 선원 1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3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A호에서 총 11명이 확진됐다.

부산검역소는 확진 선원들을 격리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하선을 요구했지만, 이들 선원은 무증상 등을 이유로 하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A호에 대해서는 회항 조치가 내려졌다고 부산검역소는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 러시아 냉동냉장선 B호(7329t)가 감천항에 입항하자 부산검역소가 승선원 2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이 중 3명이 확진됐다.

더불어 같은날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냉동냉장선 C호(683t)에 대한 전수검서에서도 선원 10명 중 2명이 확진됐다.

B호와 C호의 확진 선원 5명은 이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아울러 나머지 선원들은 각 선박 내에 격리 중이며, 부산검역소는 선사 측과 임시격리시설 입소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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