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지원율, 산부인과 등 9개과 미달…지원율 1위 과는?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3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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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학과, 흉부외과등 사직률 상위 6개과, 지원 미달
"기피과 열악한 근무환경, 실질적 지원안 강구해야"

산부인과와 흉부외과, 비뇨의학과 등 9개 진료과에서 지난 4년간 전공의 지원율이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진료과는 사직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인력 부족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공의 지원율 및 중도 포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25개 진료과 중 지원율 평균 100%를 채우지 못한 분야는 9개다.

진료과별로 지원율을 보면 ▲가정의학과 95.7% ▲산부인과 90.8% ▲외과 90.0% ▲진단검사의학과 77.7% ▲비뇨의학과 65.5% ▲흉부외과 61.3% ▲방사선종양학과 45.1% ▲병리과 40.2% ▲핵의학과 26.5%였다.

반면 정형외과는 166.1%, 재활의학과는 161.7%, 피부과는 152.7%로 150% 이상의 지원율을 보였다.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예방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내과, 직업환경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도 지원율 100%를 넘었다.

전공의 사직률을 보면 핵의학과가 6.1%로 가장 높았고 흉부외과 4.1%, 병리과 3.8%, 방사선종양학과 3.7%, 산부인과 3.4%, 외과 3.3% 등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사직률이 3%를 넘는 6개 진료과는 모두 지원율이 100%가 되지 않는 분야다.

하지만 피부과는 0.3%, 직업환경의학과는 0.4% 등의 상대적으로 낮은 전공의 사직률을 기록했다.

신 의원은 “전공의 지원율과 사직률은 일정 부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공의가 부족한 과에서 사직률이 높다는 것은 비인기과들의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정부는 필수 기피과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과 적정 인력 수급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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