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상복합 화재, 13시간 만에 초진 완료…91명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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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9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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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 채널A뉴스 화면 캡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 채널A뉴스 화면 캡처
울산의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길이 13시간여만에 잡혔다.

울산소방본부는 불이 난 지 약 13시간 30분 만인 9일 오후 12시 35분경 초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이 완전히 진화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정오까지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 때문에 서쪽에 위치한 31층부터 33층까지는 일부 화염이 남아 계속해서 번졌던 상황이다.

9일 오후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9일 오후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9일 오후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 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2시 35분경 초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뉴스1
9일 오후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 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2시 35분경 초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뉴스1
화재는 전날인 8일 오후 11시경 33층짜리 건물인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고층 건물인데다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 건물은 높이 113m인데 울산에는 55m 높이까지 오를 수 있는 고가사다리차밖에 없어 70m 고가사다리차를 부산에서 지원받아야 했다.

불이 시작된 곳은 당초 12층으로 알려졌으나, 12층에서 불이났다는 목격자의 최초 신고가 들어온 것일 뿐 아직 발화지점은 알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건물외벽의 패널을 붙일 때 사용됐던 접착제가 가연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이때문에 불길이 급속히 번졌다고 보고있다. 패널은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조사됐으나 내장재가 난연성인지 불연성인지는 아직 파악중이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총 77명을 구조했고, 연기 흡입 등 부상자 9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인명 수색 작업과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강풍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독자 제공) 2020.10.9/뉴스1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강풍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독자 제공) 2020.10.9/뉴스1
8일 오후 11시7분경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 2020.10.9/뉴스1
8일 오후 11시7분경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 2020.10.9/뉴스1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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