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차벽 논란 속… 文대통령 “경찰 최선 다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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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한글날 필요땐 같은 조치”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 집회를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빈틈없이 차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석 연휴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경찰도 방역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지고 추석 연휴로 인한 코로나의 확산을 최소화시켜야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며 “확실한 진정세를 이뤄내야만 지난 2개월 동안의 코로나 재확산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찰이 개천절 집회를 경찰버스로 봉쇄한 것을 두고 야당이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한글날(9일) 집회에 대해서도 원천 봉쇄 필요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글날 집회에 대해 “개천절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또다시 차벽 설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개천절 집회#문재인 대통령#차벽#한글날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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