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자 19명, 48일 만에 20명 밑으로…8월 11일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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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8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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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0명 증가한 2만3661명을 기록했다. © News1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0명 증가한 2만3661명을 기록했다. © News1
서울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8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20명 미만을 기록했다. 사우나와 노인요양시설 등에서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다시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이다. 현재까지 서울 누적 확진자는 5231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54명이다. 현재까지 4330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고 847명은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 19명의 감염경로는 집단감염 10명, 확진자 접촉 6명, 감염경로 조사중 3명이다. 해외접촉 관련 신규 확진자는 새로 추가되지 않았다.

주요 집단감염은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관련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사우나에서는 15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후 현재까지 총 29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26명이다.

도봉구 예마루 데이케어센터에서는 3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노인요양시설인 이곳에서는 22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고 서울시내 누적 관련 확진자는 25명이다. 센터에 입소 중이던 확진자가 도봉구 황실사우나를 이용해 사우나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이외에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1명(누적 25명),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 1명(누적 11명), 신도림 역사 관련 1명(누적 7명)의 시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신규 확진자가 2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8월 11일 15명 이후 약 50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1일 101명, 2일 69명을 보인 이후 줄곧 그 이하를 기록했고 20명대는 20일(23명), 21일(21명), 25일(26명) 등 3차례 있었다.

8월 11일 이후 확진자 규모는 대규모 도심집회가 있었던 광복절 이후 급속도로 늘어났다. 8월 12일 26명, 13일 32명, 14일 74명으로 증가하다 15이레는 146명으로 치솟았다. 이후 서울 일일 확진자는 9월 1일까지 단 4일을 제외하고 매일 100명을 넘었다.

100명 미만으로 나온 4일도 90명대였으며 이 중 3일은 검사수가 적은 주말이었다. 8월 15일부터 9월 1일까지 발생한 시내 코로나19 환자만 2221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5231명의 42%에 달한다.

당시 가장 규모가 컸던 코로나19 발생원인 분류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누적 641명)와 광화문 도심집회(누적 126명)이었다. 전광훈씨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이 교회 신도 다수가 도심집회에 참석한 영향이 있었다.

발생원인이 광화문 도심집회로 분류된 확진자 126명은 전체 시내 확진자 규모와 비교하면 비중이 높지는 않다. 다만 서울시는 도심집회를 계기로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산발감염이 번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확한 감염원인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규모가 본격적으로 커진 것도 광복절 이후였다.

서울시는 이번 주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10월 한글날 연휴까지 이어지는 기간을 코로나19 확산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이날부터 10월 11일까지를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중 핵심조치를 연장했다.

서울시는 “이번 추석은 고향방문과 여행을 비롯해 모든 이동을 최소화하길 간곡하게 당부한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는 항상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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