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GTI 박람회’ 온라인으로만 연다

  • 동아일보

코로나 영향 오프라인 행사 취소
10월 15일 홈페이지서 공식 개장
1년내내 ‘온라인 쇼핑몰’ 상시 운영
화상시스템 구축해 수출상담-계약

동북아 경제 한류 축제인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Greater Tumen Intiative)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올해는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31일 강원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10월 15∼18일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박람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최하기로 했다.

도는 중소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박람회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 계약과 내수 판매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자 온라인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대안을 만들어 충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온라인 박람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열리며 10월 15일 오전 공식 개장한다.

도는 ‘온라인 박람회 플랫폼’에 온라인 쇼핑몰을 탑재해 1년 내내 상시 박람회를 운영한다. 플랫폼에는 6개관 296개 부스에서 공간·업종별 물품을 3차원(3D)으로 전시한다. 또 강원마트 등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하고 파워 블로거 등을 통해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수출 상담과 계약은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기업과 국외 바이어의 일대일 비대면으로 추진된다. 또 중국 콰징(跨境)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화장품과 농수산 식품 등 유망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국내 유망 MD 30여 명을 초청해 중소기업과 구매 상담 및 계약을 주선한다. 이를 통해 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에 중소기업 제품의 입점 기회를 마련하고 홈쇼핑 판매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오프라인 박람회에는 기업 부스 550개와 야시장 및 글로벌 푸드존 150개 등 총 700개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었다. 이를 통해 강원도는 올해 박람회에서 수출 계약 5000억 원, 국내 계약 400억 원, 현장 판매 20억 원 등 총 5420억 원의 계약 및 판매를 목표로 했다. 지난해에는 수출 계약 4125억 원, 국내 계약 280억 원, 현장 판매 10억 원 등 총 4415억 원을 달성했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올해 박람회가 부득이 온라인으로 전환돼 아쉬움이 있지만 중소기업에 희망을 주는 박람회를 만들고 나아가 박람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GTI는 동북아 경제개발과 협력을 위한 다자 간 협의체로 1992년 출범했다. 현재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이 회원국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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