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강화된 가운데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6일까지를 ‘천만시민 멈춤주간’으로 선포했다. 2020.8.31/뉴스1 © News1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폭이 2배로 급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재택근무 확대, 불요불급한 외출 자제, 밀집공간 기피 등 시민 생활패턴이 변화하면서 대중교통 이용객의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은 격상 전 14.7%에서 격상 후 30.5%로 급증했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평일 30.5%, 주말 42.4% 이용이 감소했다. 격상 전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이 평일 15.9%p, 주말 13.2%p 감소했다.
버스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평일 27.9%, 주말 37.3% 이용이 감소했다. 격상 전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은 평일 13.5%p, 주말 9%p로 나타났다.
지하철은 전년 동기대비 평일 33%, 주말 47.1% 이용이 감소했다. 격상 전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이 평일 18.1%p, 주말 17%p 감소해 버스보다 감소폭이 4~10%p 컸다.
2단계 격상 전과 비교해 출퇴근시간대보다는 비첨두시간대(이용객이 적은 시간대)의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하루 중 가장 혼잡한 출근시간대 감소폭은 7.8%로 하루 감소폭 30.5%의 4분의 1수준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고위험군인 노인의 경우 출퇴근시간대 이용 감소폭이 4%에 불과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하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최대한 외출·만남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혼잡 시간을 피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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