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방차, 키르기스스탄서도 달린다

  • 동아일보

2대 첫 지원… 캄보디아에도 6대
작년까지 개도국에 127대 보내

서울시가 아시아 국가 등에 무상 제공한 중고 소방차가 올해 말로 135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다음 달 말까지 캄보디아와 키르기스스탄에 중고 소방구급차 6대와 2대를 각각 무상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2012년부터 중고 소방차를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보내고 있다. 시가 보유한 재난관리 노하우를 국외 도시에 전파한다는 취지다.

특히 키르기스스탄에 소방차를 지원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 나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병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9월 중 구급차 2대를 보내고, 추가로 펌프차와 물탱크차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가 지난해까지 지원한 소방차는 총 127대다. 종류별로는 △펌프차 20대 △물탱크차 18대 △화학차 3대 △구조버스 6대 △구급차 73대 △이동체험차 1대 △지휘버스 6대 등이다. 지원되는 소방차는 정비를 마친 뒤 각 국가에 운송되며, 운송비용은 시 대외협력기금과 지원 대상 국가에서 분담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시#중고 소방차#개도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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