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복지 넘어 생활밀착형 공간복지 힘쓸 때”

  • 동아일보

SH공사, 2차 공간복지포럼 개최

김혜정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공간복지전략실장(왼쪽)이 26일 SH공사 본사에서 열린 ‘공간복지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김혜정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공간복지전략실장(왼쪽)이 26일 SH공사 본사에서 열린 ‘공간복지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공간복지 실현과 과제’를 주제로 ‘제2차 공간복지포럼’을 열었다. 공간복지는 사람이 살고 있는 동네에 각종 생활 밀착형 시설을 마련함으로써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은 SH공사가 최근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공공주택을 활용한 공간복지 추진전략’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혜정 SH공사 공간복지전략실장은 발제를 통해 “이전까지는 주택을 짓고 각종 제도 기반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복지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지역과 도시 차원의 생활서비스를 공급하는 게 SH가 추구하는 공간복지”라고 설명했다.

오래된 임대아파트의 공용 공간 개선 사업의 경우 단순한 시설 수선이나 교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입주민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에게도 필요한 시설로 리모델링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얘기다.

포럼 위원들의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송경용 사단법인 나눔과미래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나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는 만큼 공간복지 실천 과정에서 산업쓰레기를 재료로 쓰지 않은 시멘트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도 벌였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주거복지를 넘어 공간복지라는 개념을 널리 퍼뜨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sh공사#공간복지포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