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신호등·나무 쓰러져…태풍 ‘바비’로 제주 피해 속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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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6일 13시 21분


제주도 태풍 바비 피해상황. 출처= 인스타
제주도 태풍 바비 피해상황. 출처= 인스타
제8호 태풍 ‘바비’가 26일 제주에 접근하면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제주도 태풍 바비’라는 문구와 함께 실시간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세차게 내리치는 비바람으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마치 하늘에서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듯한 모양새다.

출처= 인스타그램
출처= 인스타그램
나무들은 힘 없이 흔들리고,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물건들은 나뒹굴기도 했다. 도로에는 신호등과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강항 비바람에 제주도민과 여행객들은 “무섭다”, “오늘은 집에만 있어야할 듯”, “사람도 날려버릴 것 같은 바람이다” 등 두려움을 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태풍 ‘바비’는 제주 서귀포 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45m로 강도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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