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이 일부 확진자들의 무리한 요구에 애로를 호소했다.
코로나 전담 병원 간호사 A씨는 2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좋은 분도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요구하는 분들(환자들) 때문에 간호사들이 많이 힘들다”고 이같이 밝혔다.
A씨는 경증환자들이 주로 찾는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환자들이 “왜 나를 가두는 것이냐” “옥상 어디냐, 뛰어내릴 수 있다” “음압 병동이 왜 다인실이냐” “다른 병원 되는데 여긴 왜 안 되냐”며 의료진을 괴롭히는 경우가 있다고 호소했다.
심지어 “파스나 영영제를 달라”고 하는 환자도 있고, “반찬 바꿔달라”며 반찬 투정을 하는 환자도 있다. “커피, 담배, 과일, 삼계탕을 요구하는 환자도 있다”는 게 A씨의 말이다.
A씨는 “속옷을 빨아달라는 분도 있고, 어떤 환자는 ‘필요한 게 없냐’는 질문에 ‘여자요’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A씨는 “방호복을 입은 채 그걸(환자들의 무리한 요구를) 계속 듣고 있기 너무 힘들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병원에 입원하면 포기하실 건 해야 되는데 그것을 인정 못하는 것 같다”며 “갇혀 있다보니 우울감이 커지고 힘든 부분을 간호사나 직원들한테 많이 투사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극우 성향의 인사들도 매일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이른바 ‘가짜 뉴스’를 퍼뜨리거나 의료진에게 진상 행동을 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유튜브 ‘신의한수’ 채널 운영자 신혜식씨는 “오늘 저녁엔 탕 없느냐”며 의료 시설 메뉴에 불만을 터트렸고,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정부가 사회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해 교회를 핍박한다’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발언을 실시간 방송에서 그대로 내보내 논란을 빚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