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태풍’ 바비, 덩치 키워 북상중…“동해까지 영향”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5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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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최대 풍속 기준 강도 '강' 유지
"태풍 눈이 보일 정도로 발달…매우 강해"
"400㎞ 넘는 반경…동쪽까지 포함될 정도"
"전국적 우려…특히 제주·남해안·서쪽지방"

타이완 인근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BAVI)는 25일 오전 기준 매우 강한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경도 넓어 전국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바비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시속 16㎞/h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60hPa, 강풍 반경은 약 350㎞, 태풍 중심의 최대 풍속은 초속 39m/s다. 최대 풍속 기준 현재 태풍 바비는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분류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 눈이 보일 정도로 발달하며, 고수온역인 제주도 인근까지 계속 발달해 매우 강하고, 400㎞가 넘는 반경으로 동쪽지방까지 포함될 정도로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적 강풍 피해가 우려되며. 특히 제주도·남해안·서해 도서·서쪽 지방은 막대한 강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시설물 점검이 필수적이며 안전사고 대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지난 밤 사이 북동진에서 북서진했고, 이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거쳐 가거도 흑산도 인근을 지나 황해도로 지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기상청은 “주변 기압계 변화로 인한 미세한 진로변화 여지는 있으나, 강풍 반경이 커 우리나라 전역에 미치는 영향은 변함 없다”고 설명했다.

강수의 경우, 태풍의 고온다습한 남풍의 지형적 영향을 받는 제주도·지리산·남해안 지역에서 다른 곳보다 더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철탑·공사장·가로수·건물 부대시설 등에 발생할 수 있는 바람·침수 피해 외에도, 양식장·대교·전기시설· 코로나19 선별진료소·비닐하우스·가건물·높은 건물 등에도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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