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SK사옥 첫 확진자 발생…건물 전체 폐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4일 2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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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에 근무하는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아 25일 하루 건물 폐쇄에 나설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SK그룹 본사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GS건설 본사 직원도 확진돼 본사 사옥을 폐쇄하는 등 주요 기업 본사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SK 서린사옥에 근무하는 SK에너지 직원 한 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20일 서린사옥에 출근해 근무했으며 최근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끝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25일 서린사옥 전체를 폐쇄 조치하고 전면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K그룹은 코로나19 2차 확산에 따라 입주사별로 재택근무 체제를 도입했으며 기존의 자율좌석 근무제 등을 일시 제한하고 층별 이동을 금지했다. 확진 직원 또한 재택근무 중에 업무 필요상 20일 하루만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SK 관계자는 “이미 입주사들이 대부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어 접촉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같은 층 근무자 등은 2주간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GS건설 본사 직원 1명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을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임시 폐쇄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이날 오전 11시께 코로나19 확진자를 확인한 직후 직원들을 즉각 퇴근 조처하고, 본사 건물 폐쇄·방역에 들어갔다.

쿠팡도 이날 확진자 발생으로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본사를 전체 폐쇄했다. 확진자는 14일을 마지막으로 출근한 뒤 재택근무를 해왔지만 선제적으로 본사 사무실 전체를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3일에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층 근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방침이 내려졌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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