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거리두기 3단계 전제로…교육청과 등교문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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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4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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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수도권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점검회의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왼쪽부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입장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수도권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점검회의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왼쪽부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입장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24시간 비상대기하면서 학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신속하게 판단해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수도권 교육감과 염태영 수원시장(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이 참석한 ‘수도권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점검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 보장과 학교 현장의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유 부총리는 “지난 11일 이후 현재까지 학교에서 학생·교직원 확산세가 매우 빠른 상황”이라며 “이번 주가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오는 9월11일까지 모든 지역의 유·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수도권에서 만이라도 고3을 제외한 학생은 오는 9월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전환에 준하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지만 3단계로 격상되면 등교수업이 전면 중단된다. 학교는 휴업하거나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조 교육감의 발언은 고3을 제외하고 수도권 학교에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조 교육감은 “지난 등교수업 과정에서는 전국적으로 단일한 조치를 취했지만 이번에는 지역별로 약간의 편차와 자율성을 가지고 시행하는 방법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며 “3단계로 전면 전환할 경우 방역당국과 협의해 교육부가 통일해서 시행하지만 2단계 틀 안에서도 3단계에 준하는 정책에 대해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 10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완전히 온라인수업을 하는 학교가 (경기도) 전체 4610곳 가운데 418곳(9.1%)으로, 수업의 3분의 2는 원격수업을 하니까 실제로는 대부분의 학생이 온라인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지난 5월20일 시작된 등교수업이 8월 중순까지 잘 이행되고 있다가 갑자기 (확진자가) 100명 이상의 세 자릿수로 늘어나는 바람에 다시 또 학업이 끊기는 그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최근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인천) 서구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빨리 취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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