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휩쓸리고 주택 무너지고…밤사이 곳곳 폭우 피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11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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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로서 60대 남성 고립…구조 나서
동대문구 단독주택 금 가는 등 일부 붕괴
공가 상태, 인명피해 없어…재산피해 조사

열흘째 이어진 집중호우 등으로 서울 내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인적·물적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밤 사이 폭우 피해로 인해 곳곳에서 구조 작업이 벌어졌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성동소방서는 이날 0시53분 성동구 청계천로를 산책하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이 남성은 왼쪽 팔과 다리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작업은 출동 약 36분 뒤인 오전 1시29분께 완료됐으며, 수평 구조로프 등을 통해 청계천 중앙 수초 부위에 고립됐던 남성을 구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구조 작업을 위해 소방과 경찰 등 총 30명의 인력과 9대의 장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11시58분께에는 동대문구에 위치한 공가 상태의 단독주택에서 주요 구조체(슬라브·내력벽)에 금이 가는 등 폭우로 주택 일부가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작업에는 소방과 구청, 경찰 등 총 56명의 인원과 장비 12대가 투입됐다.

한편 이날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지난 2013년에 이어 역대 최장 기록인 ‘49일째 장마’를 다시 한 번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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