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서 32명 무더기 확진…선원 1/3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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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4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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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검역소는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 ‘페트로1호’(7733t)의 선원 94명 중 3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국립부산검역소는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 ‘페트로1호’(7733t)의 선원 94명 중 3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부산항 북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에 승선했던 선원 32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부산 국립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어선 페트로 1호(7733t) 승선 선원 94명을 전수 진단 검사한 결과 32명이 확진됐다. 승선 선원 중 3분의 1이 집단 감염된 것이다.

나머지 6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선박은 입항 당시 승선 검역이 이뤄졌으며 의심 증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선박에 승선해 수리 작업을 한 부산 영도구의 선박수리업체 직원 A 씨는 전날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선박 선원들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A 씨가 러시아 선원에게서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아졌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A 씨 가족과 직장동료 등 밀접 접촉자들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A 씨 가족은 감염되지 않았다.

또한 시 당국은 항만 검역 강화 조치 전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수리 작업을 한 업체 직원 수를 파악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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