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추모 메시지 내지 않은 文대통령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6일 03시 00분


[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영결식장 靑인사 안보실 1차장뿐

15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의 영결식을 찾은 청와대 주요 인사는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유일했다. 김 차장은 영결식 이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백 장군의 안장식에는 불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모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청와대는 백 장군의 별세 다음 날(11일) 문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냈고 12일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 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조문했다.

하지만 군 안팎에선 6·25전쟁 영웅의 마지막 길에 군 통수권자가 애도 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을 두고 불만 섞인 반응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미 국무부도 고인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한 만큼 국민과 함께 추모한다는 대통령의 글을 기대했는데 참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영결식에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민홍철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했지만 당 지도부는 오지 않았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백선엽 장군#영결식#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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