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재용이 정의선 찾아간다

  • 동아일보

이재용, 21일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
미래차 기술 협업 가속도 낼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다시 만난다. 5월 정 부회장이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삼성SDI 배터리 생산라인을 방문한 것에 대한 이 부회장의 ‘답방’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1일 오전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찾는다. 남양연구소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핵심기지로 꼽힌다. 신차 개발과 차량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가 이뤄지며 1만 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한다.

현대차 측은 이 부회장 및 삼성SDI 경영진 등에게 남양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차 관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미래차 개발과 관련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장부품,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5월 이 부회장을 만나 삼성SDI 배터리 생산라인을 함께 둘러봤다. 두 부회장은 경영진을 이끌고 만나 삼성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비교해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정 부회장은 6월에는 LG화학, 7월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라인을 방문해 구광모 ㈜LG 대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각각 만나기도 했다.

서동일 dong@donga.com·김도형 기자
#이재용 부회장#정의선 부회장#미래차#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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