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전 소속팀 선배 선수 “고인·유족에 사죄” 사과문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4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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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고(故) 최숙현 선수가 안치된 경북 성주의 한 사찰 추모관에서 최 선수의 전 직장 운동부 선배인 김 모씨가 고인 앞에 사죄를 하고 있다. 김 모 선수는 최 선수의 전 직장인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운동부 선배로 폭행사실을 부인해 왔지만 지난 8일 여준기 경주시 체육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진실을 밝히고 싶다. 숙현이와 유족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제공)2020.7.9/뉴스1 © News1
9일 오후 고(故) 최숙현 선수가 안치된 경북 성주의 한 사찰 추모관에서 최 선수의 전 직장 운동부 선배인 김 모씨가 고인 앞에 사죄를 하고 있다. 김 모 선수는 최 선수의 전 직장인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운동부 선배로 폭행사실을 부인해 왔지만 지난 8일 여준기 경주시 체육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진실을 밝히고 싶다. 숙현이와 유족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제공)2020.7.9/뉴스1 © News1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최 선수의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 소속 김모 선수가 공개 사과했다.

김모 선수는 14일 A4용지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경주시체육회에 제출한 후 고 최 선수에게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김 선수는 사과문을 통해 “조사 과정에서 김 감독과 장 선수의 폭행과 폭언을 부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온 선생님과 선배의 잘못을 폭로하는 것이 내심 두려워서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며 거듭 용서를 구했다.

이어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저의 경솔한 발언이 많은 분들의 공분을 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낯선 상황과 많은 관심에 당황했고 의도했던 것과 전혀 다르게 실언을 내뱉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이 일을 통해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 받은 고 최숙현 선수와 유가족들게 진심으로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김 선수는 지난 9일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과 함께 고 최숙현 선수가 안치된 경북 성주군의 추모관을 찾아 사죄했다.



(경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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