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상한 의문 자꾸 제기…오보 지속하면 상응 조치”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7월 10일 11시 20분


코멘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입장문 가안 유출’ 논란에 대해 “이상한 의문을 자꾸 제기해 명확히 한다”며 “특정 의원과의 연관성 등 오보를 지속해 신용을 훼손한다면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작성한 입장문 가안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유출돼 논란이 됐다.

최 대표는 이 초안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뒤늦게 삭제한 뒤 “최민희 전 의원 등 다른 사람들이 올린 글을 보고 법무부 입장으로 착각해 글을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대표는 수사지휘권 갈등의 단초가 된 채널A 이모 전 기자의 신라젠 사건 취재 관련,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피고발인이다.

미래통합당은 이를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이어갔다.

사진=추 장관 페이스북 캡처
사진=추 장관 페이스북 캡처

논란이 거세지자 추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검에서 온 건의문이라고 제게 보고된 시각은 오후 6시 22분이었다”며 “오후 6시 40분에 저의 지시와 다르다는 취지의 문안을 작성해 카카오톡으로 보냈고, 수사팀을 포함한다는 대검의 대안 내용을 확인한 후 저의 뜻을 조금 더 명확히 하고자 오후 7시 22분 다시 검사장 포함 수사팀의 교체 불허의 추가 수정 문안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지시는 바로 법무부 텔방(텔레그램방)을 통해 공유되었고 제가 보낸 지시 문안 외에 법무부 간부들이 만든 별도의 메시지가 오후 7시 39분 들어와 제가 둘 다 좋다고 하고 공개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통상 장관 비서실을 소셜미디어(SNS)로 전파하고 법무부 대변인실은 언론인들에게 공지하기에 이 건도 달리 오해할 만한 점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의원과의 연관성 등 오보를 지속하며 신용을 훼손한다면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린다”고 적었다.

추 장관은 글과 함께 카카오톡 메신저와 텔레그램 메신저를 캡처해 게재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