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륵사發 확산세 ‘심각’…광주시장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불가피할 수도”

김상운 기자 , 강동웅 기자 입력 2020-07-06 17:33수정 2020-07-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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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광주시·광주시교육청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7.5/뉴스1 © News1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다. 그만큼 광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탓이다. 3단계는 코로나19 초기 내려진 고강도 거리 두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정부가 새로 발표한 단계별 방안에 따라 10명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모든 교육기관의 등교가 중단되는 등 강도가 더욱 세졌다. 사실상 지역 내 경제활동이 대부분 멈춰서는, ‘극약 처방’이다. 집단 감염 확산에도 불구하고 3단계 격상 결정이 쉽지 않은 이유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만약 감염이 계속 확산하면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를 중심으로 한 확산세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동아일보 분석 결과 광주 광륵사 집단 감염을 통해 하루 평균 9.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4, 5월 ‘황금연휴’ 직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클럽(8.2명),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4.8명),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방문판매업체(6.8명)보다 전파가 빠르다. 인구가 밀집하고 대중교통이 발달한 수도권에서 더 빨리 확산된다는 기존 통설을 뒤집은 것이다.

방역당국은 빠른 확산의 원인으로 바이러스 변이와 에어로졸 전파 등의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 추출한 바이러스 526건을 분석한 결과 333건이 변이바이러스 중 하나인 ‘GH’형이었다. GH형은 광륵사를 비롯해 대전 방문판매업체 등 최근 집단 감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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