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중 연쇄 확산은 차단…각 지역서 산발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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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3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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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전·대구 주민, 방역에 적극 협조해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50명대를 돌파한 가운데 정부는 다중·연쇄적 확산은 차단했다면서도 지역별 확산 가능성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5월6일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지역사회 감염이 50명을 초과한 게 다섯번째”라며 “전파의 특성을 보면 급속도로 감염이 확산돼 증폭되는 양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방자치단체와 방역당국의 빠른 추적과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로 다중그룹으로의 연쇄적인 확산과 대규모 시설 내 전파를 차단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소규모 시설과 소모임 등을 통해 작은 감염집단이 다수 만들어지면서 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퍼지는 양상”이라며 “특히 대부분의 사례들에서 정부의 관리나 통제가 어렵고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했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지역별 보면 10명 내의 소규모 감염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초기단계의 대처가 중요하다”며 “지역 내 확산이 계속 커지면 방역당국의 추적이 어려워지고 유행을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광주와 대전, 대구 등 지역 주민들은 지자체 방역 노력에 적극 협조하고 특히 소모임이나 약속, 다중이용시설 등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달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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